임정근 강원탁구 협회장 “강원탁구 살린다”

2008. 05.27

강원도가 달라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체적으로 전국 중하위권에서 맴돌던 강원도가 초등학교는 물론 대학교까지 전국 대회 결승전까지 올라가는 급성장을 하며 타 시도의 견제 대상 1호로 떠오르고 있다.

이렇게 된데는 강원도 최일선의 지도자는 물론 협회 임원들의 공로를 치하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중에서도 협회장을 맡아 모든 역량을 강원도 탁구 살리기에 바친 임정근 회장의 열성은 탁구를 아는 모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만큼 대단 했다.

서울대 의대를 나와 내과의원을 운영하는 임 회장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탁구의 매력에 사로잡힌 순수 탁구 마니아다.

진료가 밀려 마음대로 탁구 칠 시간이 없어서 새벽에 조기 탁구회를 결성해 칠 만큼 그의 탁구사랑은 끝이 없다.

이런 임 회장에게 협회장 제의가 오자 두말없이 쾌히 승낙했고 본인 스스로 출현금을 세배정도 더 내서 강원도의 모든 지도자는 물론 선수들이 큰 혜택을 보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 중 중국에서 지도자를 초대해 지도자 세미나를 주최하는 미래지향적인 사업도 펼치고 있었다.

지난해에는 덩야핑의 스승인 젱챤킹 감독을 초빙해 강연을 열기도 했고 올 해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 졌다.

뿐만 아니라 매년 지도자를 선별해서 중국에 연수를 보낼 것으로 알려져 강원도 탁구 지도자들에게 세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와 또 그 지도자들로 하여금 일류 기술을 아이들에게 접목 시킨다는 근대적이고 발전적인 계획까지 수립하고 있다.

임 회장은 “선수들 육성도 시급하지만 우수 지도자들을 육성하고 관리하는 것이 선행 되어야 우수 선수를 육성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며 반문할 정도로 그의 시야는 매우 넓었다.

또한 출현금 외에 가정환경이 불우하고 성적이 우수한 선수를 선발해 매년 사비로 1,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었다.

그는 “모든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없어 미안한 마음”이라며 “가능한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그의 됨됨이를 짐작 할 수 있었다.

이런 임 회장의 신념이 있으니 강원도의 탁구는 곧 한국을 넘어 세계에 이름을 떨 칠 날이 오리라 확신 한다.

언뜻 보기에는 옆집 아저씨 같은 포근한 인상과 천진난만하게 웃는 임 회장의 얼굴에서 순수한 마음으로 탁구를 사랑하고 바라보는 진정한 탁구인의 모습을 봤다.

/황근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