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사랑의 실천 최창순 국제심판
'똑딱 똑딱' 소리에 마음 빼앗겨 중 2때부터 탁구인으로

2008. 12.15

"탁구는 예술입니다"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를 꿈꾸며 초등학교를 졸업한 최창순씨는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탁구실에서 들리는 '똑딱 똑딱' 소리에 마음을 빼앗기기 시작하면서 탁구와의 인연이 시작 됐다.

"그때는 탁구공 치는 소리가 왜 그렇게 듣기 좋았는지 모르겠다"는 그는 결국 핸드볼을 접고 다들 늦은게 아니냐는 걱정을 뒤로하고 중 2때 탁구부에 입문하면서 탁구인생을 살기 시작했다.

사회에 진출하면서 원주에 있는 중학교와 초등학교 탁구 코치로 15년 동안 일선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탁구에 대해 더 많은 사랑을 느꼈다는 그는 국제심판이 없었던 원주 탁구계 관계자들의 권유로 지난 2002년 국제심판 자격을 취득해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물론 생활체육 현장에서도 수없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원주시 탁구동호회에서 회장을 4번 역임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했던 그는 지난 8월에 뜻 맞는 사람 몇몇이 마음을 합쳐 원일동호회(회장 권순철)를 결성, 새로운 동호회의 위상을 정립하는데 앞장 서고 있었다.

원일동호회는 구장 운영을 하지 않고 순수 동호인들만을 위한 구장 운영을 하고 있었으며, 구장 설립부터 인테리어, 집기까지의 모든 것들이 회원들의 출현금으로 이루어 졌다.

또 지금은 3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지만 40명이 넘으면 내년에 옆 상가까지 얻어 구장을 넓힐 계획까지 가지고 있어 이곳 회원들의 탁구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침 최창순씨를 만나러 간 날은 이 곳 구장의 회원들이 리그전을 펼치는 날이었다.

상품도 회원들 각자가 준비해 왔으며 음식 준비도 너나 할 것 없이 서로 준비하는 등 정겨운 모습이 한창 이었다.

최창순씨 역시 회원들과 경기를 갖고 이야기 꽃을 피면서 즐겁게 어울리고 있었다.

최씨는 "우리 동호회는 출석율이 높고 각종대회 참가율도 80% 될 정도로 높지만 무엇보다도 단합이 잘되고 누구도 부러워 할 정도로 인간관계가 잘 형성 됐다"며 동호회 자랑을 늘어 놓았다.

또 심판을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모습이 무었이냐는 질문에 "얼마전 처음으로 생활체육인들 대회에 심판을 보러 갔을 때 엘리트 시합장 못지 않은 화이팅과 응원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 었다며 "탁구 저변 확대를 위해서라도 생활체육에 많은 것을 걸고 싶다"는 말을 했다.

"탁구는 기술적인 면이나 체력적인 면에서는 누구나 어느 정도 가지고 있지만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탁구를 통한 인간관계 형성이나 만남의 가치는 무엇과도 비교 할 수 없는 아룸다움이 있기에 예술이라고 말하고 싶다"는 최창순 국제 심판.

앞으로 선수들의 시합장은 물론 생활체육 대회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칠 것을 기대하며 탁구 사랑에 대한 그의 식지 않은 열정은 영원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황근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