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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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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스포츠의 어머니 이덕분 회장과 함께

입력날짜 : 2008. 12.23

이덕분 회장은 누구인가?

지난 88서울올림픽 개회식 때, 한 소년이 조용한 운동장의 적막을 깨고 너무나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굴렁쇠를 굴리며 뛰어 나오던 감격스런 장면을 잊을 수가 없다.

이 88올림픽에 모든 마스게임 총괄안무를 맡아 성공적인 올림픽으로 세계인들의 머리속에 기억되게 한 일등공신이 바로 그녀다.

지난 64년 동경올림픽 체조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는 등 한때 한국 체조계의 요정으로 활동했던 그녀는 뭐든지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인지라 수도여자사범대학(현 세종대학교)을 졸업한 뒤 경희대학교 대학원을 진학해 석사과정을 밟은 후 다시 명지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해 지난 90년 체육학 이학박사로 재탄생 했다.

그녀가 발표한 논문만도 40여편이 넘으며, 저서 ‘체조’(고등학교 교재, 국정교과서 1980)를 비롯한 ‘체조, 무용교실’(1982), ‘리듬체조 초급, 중급, 고급과정’(1986), ‘꿈을 이루려고’(1994), ‘운동과 건강’(1995), ‘체육철학’(1996), ‘올림픽 사상사’(1998)등 10여편에 달할 정도로 자신이 정립한 이론을 널리 보급했음은 물론, 1999년에 이덕분교수의 ‘순풍임산부 체조교실’과 2002년에 ‘행복태교체조’라는 비디오 제작과 KBS ‘좋은 아침입니다’에서 아침생활체조 안무를 하는 등 실로 폭넓은 활동을 통해 여성스포츠인들의 대모로 우뚝 섰다.

현재 한국 여성 스포츠회 회장과 대한체육회 부회장,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위원 등 폭 넓은 활동을 하는 그녀는 지난 86년과 2003년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2002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여성스포츠공로상을 수상하면서 어느덧 한국을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여성스포츠인의 반열에 올랐다.

한국 체육계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끊임없는 활동으로 잠시도 쉴 틈이 없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언제 봐도 당당하고 유쾌한 그녀와의 진솔한 만남을 가졌다.

그녀는 현재 한국여성스포츠회의 회장직을 6대와 7대에 걸쳐 연임하면서 어느덧 여성스포츠인들의 대모로 불리고 있기도 하지만 실질적인 여성스포츠인들의 권익을 위해 쌓은 수많은 행적을 보면 가히 한국스포츠의 여장부라 칭할 만큼 강단 있는 그녀만의 스포츠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체육인들의 입지가 점점 약해지는 것이 무엇보다 마음 아프다"는 그녀는 "체육인들이 단결해야 극복할 수 있는 과제"라는 말과 함께 "일부 종목에 치우치지 않고 소외된 종목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체육계의 어머니답게 열자식 모두의 사랑을 당부했다.

8년의 시간을 함께 했던 한국여성스포츠의 회장직을 마감하며 또 다른 도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녀와의 대화를 가져본다.

Q 여성스포츠회를 8년 동안 이끌면서 성과를 말한다면?

처음으로 전국여성체육대회를 시작했는데 대회를 연 초기 무렵에는 어머니들이 얼마나 올까하고 걱정을 하던 것이 지금은 총 12종목이 되면서 약 4천여명의 어머니 선수들이 출전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렇게 커지다보니 전국체전이나 소년체전처럼 여성체육대회가 점점 자리 잡아가면서 생활체육 보급도 되고 또 거기에서 엘리트 선수들도 키우게 되고, 또 가정이 튼튼하면 모든 일이 잘된다는 말처럼 여성체육대회가 자리를 잡아가는 것이 큰 성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Q 여성스포츠인들과 은퇴선수들의 어머니로 활동하시면서 보람을 느낀다면?

우리 엘리트 선수들이 올림픽이라던가 각 종목의 큰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성원을 받았지요.

그런 엘리트 선수들이 가정에 뭍혀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가정에 있는 훌륭한 선수들을 끌어내서 그 여성들로 하여금 지도자로써 활동을 하게하면 바로 꿈나무를 잘 키우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모든 여성스포츠인들이 함께 뭉친 것입니다.

그 분들이 다시 체육계로 나와서 자기가 겪었던 인내와 책임감으로 지도자 역할을 하다보니 바로 그 결실이 탁구에서 상비군 선수들이 길러지고 그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되는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런 점을 보면 엘리트 선수들이 어떻게 국가에 성원을 받은 것을 다시 되돌려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기본으로 지도자 역할을 하게 된 것이 그런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여성스포츠회에서는 전, 현직 스포츠인들 뿐 아니라 꿈나무들을 위한 사업도 하는 것으로 아는데 어떤 일들인가?

우선 탁구 종목을 얘기할 수 있습니다.

전국어머니 탁구 대회에 4학년 미만의 어린 꿈나무 선수들 대회를 함께 개최함으로써 1,2,3,4학년 위주의 저학년대회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대회를 거쳐 간 많은 선수들이 꿈나무 대표가 되고 상비군이 되가는 과정을 보게 됐고 또 가정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해서 선배들이 후배 체육인들에게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자 하고 있습니다.



Q 여성스포츠인들의 권익을 위한 활동을 벌였는데 아직 미숙하거나 보완할 점이 있다면?

우리 여성스포츠에서는 나름대로 열심히 뛴다고 하고 있지만 밖에서 볼 때는 아직 미숙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항상 겸손해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스포츠가 커질수록 더 겸손하고 더 단합해서 열심히 자기 종목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에 권익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도 둘째도 겸손으로 모든 이들을 대하고 국민들에게 받은 만큼의 성원을 봉사로 돌려 준다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그 마음을 통해 모자른 점을 보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전국 여성스포츠인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일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냐가 중요하겠죠.

그래서 어떤 어려움이 있다고 하면은 그 어려움을 인내로써 이겨나가고 또 그렇게 극복한 것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진실하게 자기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찾으면 길이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모든 스포츠인들은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열심히 정진해 주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한국스포츠 발전을 위해 혼신에 힘을 다했던 이덕분 회장.

여성스포츠회 임기가 끝나고 또 어떤 모습으로 여성스포츠와 한국스포츠를 위해 발 벗고 나설지 본 기자 역시 스포츠인의 한사람으로서 존경을 표하며 부푼 기대를 해본다.

/황근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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