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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제 ‘주안미디어문화축제’ 개막
<인터뷰>제8회 주안미디어 축제 기획단장 강현주 교수

입력날짜 : 2011. 09.14

남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제 ‘주안미디어문화축제’ 개막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9월23일부터 25일까지 3일동안 주안역 일대를 미디어 아트로 덧입힌다.

“주안미디어문화축제가 올해로 8회를 맞습니다. 주목할 점은 그간 부침이 있을지 언정 ‘8년동안’ 이어왔다는 것입니다. 미디어 예술축제로 정체성을 만들어내고자 했던 초심을 살리고 싶습니다. 주민 축제로서 다가가고자 했던 과정의 장점을 더하고 싶습니다. 살고 있는 현재 주안이라는 장소를 주인공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그 전제는 바로 ‘계속 이어갈’ 축제입니다.”

‘주안미디어문화축제’에서 2011판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은 추진단장 강현주 인하대 교수의 축제에 임하는 마음이다.

축제위원회 위원으로 연을 맺으면서 줄 곧 축제에 대해 고민을 해왔던 그다. 그 고민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축제를 탄생시킨 인하대 관련학과 교수로서 출발부터 직․간접적으로 관여해왔다. 지난해 주안역 남구문화컨텐츠산업 지원센터내 ‘인하 미디어 디자인센터’가 개소한 것을 계기로 센터장을 맡으면서 적극적으로 몰두하게 된다. 결국 추진단장 제안을 받아들였다.

“원년 축제는 가히 선풍적이었습니다. 지금보다 열악한 미디어 환경에서 상당히 앞서나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국적인․세계적인 작가들을 초청, 미디어 아트를 풀어놓았습니다. 달라진 현재의 환경에서도 당시의 기획은 여전히 유효하고 획기적입니다. 한발 나아가 올해는 ‘왜 주안이어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춰 접근했습니다.”

역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말한다. 교통의 중심지로서 이동성, 매개성, 소통성, 그리고 가상성을 끌어냈다. 예서 돌출된 단어가 ‘메타폴리스’다. 바로 축제의 주제인 것이다. 부제를 ‘매개하는 도시’로 붙였다.

더불어 지역성을 강조한다. 주안에 인천이 내포돼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따른다.

“그렇다고 원년 축제의 글로벌 지향적인 면을 외면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글로컬’을 동시에 지향해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은 겁니다. 한해로 끝나는 축제가 아니므로 올해는 여러 가지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실제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노력이 곳곳에 녹아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인하대산학협력단과 인하미디어디자인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성을 찾아내려는 장치를 마련하고자 했던 것이 한축이다. 미디어 전문업체 ‘더 미디엄’을 디렉터로 끌어들이고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미디어아트 작가를 대거 초청, 글로벌적인 요소를 확장시키려 하는 것이 또 한축이다.

주안역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

“주안역이라는 장소를 개념으로서가 아니라 미디어와 예술이 결합된 장소로 3일동안 만나는 겁니다. 하루 유동인구가 8만명에 달하는 열려진 공간에서 달라진 주안을 경험하게 하고 싶습니다. 경유지가 아닌 목적지로 만들고 싶습니다.”

행사의 메인은 개막식에 있다고 소개한다.

“미디어 아트를 만나기 위해 해질무렵인 저녁 8시로 잡았습니다. 역 광장 전면을 무대로 작가들이 참여하는 미디어 파사드를 보여줍니다. 미디어 아트를 기반으로 하는 공연과 퍼포먼스가 이어지지요. 오프닝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 되는 겁니다. 관람자인 시민 역시 주인공으로 작품에 참여하는 것이지요.”

시민이 만들어가는 장치를 곳곳에 마련해 놓았다. 역 광장에 컨테이너를 세워 관람자 전시장으로 유도한다거나 영화공간 주안에서는 ‘미디어 상영제’를 여는가 하면, 워크숍과 심포지엄 등 선택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일상에서 주안역은 배경으로서 그저 공기와 같은 존재입니다. 그러나 일상적인 가치로서 주안은 충분히 의미 있습니다. 미디어 축제를 통해 이 공간

을 주인공으로 만들어내고자 합니다.” 축제의 의미를 짚는 강 교수다.

전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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