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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으로 알아보는 "발기의 원리"

입력날짜 : 2015. 06.26

권현영/한의학박사
발기의 원리

음경발기는 신경계, 혈관계, 내분비계(성호르몬)와 음경 해면체평활근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일어나는 반사적 현상입니다.
음경해면체동맥은 평상시에는 직경이 0.5 mm 되는 가는 혈관으로 최소한의 혈액만 통과하고 있습니다. 남성 발기의 정상적인 기전은 일종의 신경혈관계의 반응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음경과 음경해면체 및 골반기저부의 평활근과 횡문근에 대한 정상적인 자율신경계와 체신경계, 그리고 양측 음경혈관에서 공급받는 혈관공급의 정상유지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발기현상은 증가된 음경동맥의 혈류, 음경해면체의 혈관동을 형성하는 평활근의 적절한 이완과 정맥계의 저항성이 증가됨으로써 시작되고 유지될 수 있으며, 이 때 구해면체근과 좌골해면체근의 수축은 음경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적으로 흥분하면 음경해면체에 분포되어 있는 신경의 말단부에서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며 이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으로 음경해면체동맥이 2배로 확장되어 평상시보다 4~11배나 많은 다량의 혈액이 음경내로 유입되고, 동시에 수세미 모양으로 망상구조를 가진 음경해면체의 무수한 공간이 확장되어 다량으로 유입된 혈액이 확장된 망상구조의 공간에 충만되면서 발기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때 동맥을 통해 유입되는 혈액의 양이 정맥을 통해 배출되는 양보다 많으므로 음경해면체가 팽창되면서 외견상 성기가 크게 부풀어지며, 팽창 정도가 증가할수록 망상 공간의 벽 사이 사이에 있는 정맥이 압박을 받아 혈액 배출로가 차단되므로 음경해면체 내압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결국 딱딱하게 되는 것입니다.
음경해면체내압이 90mmHg 이상이면 질내 삽입이 가능하며 완전 발기시 음경해면체 내압은 200mmHg까지 올라갑니다.

모든 남성은 잠을 잘 때 정상적으로 발기가 됩니다. 이런 현상을 수면중 발기라고 하여 마치 사람이 눈을 깜빡거리고 숨을 쉬는 것처럼 살아있으면 누구한테나 당연히 나타나는 생리현상인데 수면 중 발기는 하루에 약 5번 정도 일어나고 한번에 약 30분간 지속됩니다. 이러한 수면 중 발기가 잠에서 깨어날 때 발견되면 조조 발기의 현상을 느끼게 됩니다

자위행위시나 성적 자극을 받을 때 성기가 정상적으로 발기하는 사람은 조조발기가 없더라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신체적 이상 없이 심리적으로 발생한 발기부전 환자도 수면중 발기만은 정상적으로 일어난다. 아울러 위의 속설에서 언급된 새벽 발기란 잠자는 동안에 하룻밤 3~5회 정도 일어나는 발기 가운데 잠에서 깨기 바로 직전의 마지막 안구진동시간과 일치했을 때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잠에서 깬 시간이 마지막 안구진동시간과 딱 맞아떨어졌을 때는 새벽 발기를 관찰할 수 있으나, 이 시간에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면 새벽 발기가 있었더라도 관찰이 불가능하여 없었던 것으로 잘못 알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남성은 위의 설명처럼 얕은 잠이라 할 수 있는 REM수면시에 일어나게 되므로 자신의 발기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이나, 술을 먹고 밤늦게 다니고 방탕한 생활을 하거나 게으름을 피워 늦잠을 자거나 깊은 잠에 빠져 있을 때 억지로 깨워서 일어나게 한다면 새벽 발기를 관찰하기 어렵다.

2000년 세계 남성갱년기학회에서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5∼10년 동안 매일 혹은
이틀에 한번씩 달리기, 수영, 춤 등을 해온 평균 연령 68세 남성 71명과 좌식(坐式) 생활을 하는 평균 연령 69세의 남성 87명을 비교한 결과 혈액속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농도가 운동을 하지 않은 이보다 운동을 지속적으로 한 남성에게서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과 음주 절제도 중요하다. 특히 흡연은 성기의 말초혈관도 손상시키기 때문에
중년 이후에도 담배를 피우면 발기부전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권현영/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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