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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수) [14:30]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주취 감형제 폐지 해야’

| 사건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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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45일 동안 땅 파 기름 빼돌린 일당 검거
휘발유.경유 37ℓ만 훔쳐 주유소에 싼 가격에 판매
송유관 지나는 토지 임대...삽과 호미로 땅굴 파
익산경찰, 주범 2명 구속...주유소 주인등 4명 입건

입력날짜 : 2017. 08.23

무려 45일 동안 맨손으로 땅을 파서 발견한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기존 송유관 절도는 중장비를 이용해 땅을 파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들은 한 달 넘게 손으로 땅을 파서 기름을 훔친 것인데, 수법이 기상천외해 대한송유관공사가 또 다른 절도 현장이 없는지 조사중이다.이모(50)씨 등은 지난 3월 충북 옥천군의 한 공터를 임대해 조립식 창고를 지었다.

이들은 좁은 창고에서 삽과 호미를 들고 열심히 주변 땅을 파기 시작, 1개월 반 동안 깊이 4m, 길이 40m 땅굴을 팠다. 맨손으로 어렵게 뚫은 땅굴 주변에는 폐쇄회로 TV까지 달아 불시 단속에 대비하기도 했다.

이들은 곧바로 송유관 운영자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송유관을 고무호스로 연결해 기름을 하루에 약 1∼2만ℓ만 빼내 화물트럭을 개조한 기름탱크에 실었다.

이들이 이렇게 3개월 동안 훔친 기름은 무려 37만ℓ, 시중 판매가격으로 4억8천만원에 달했다.

이들은 훔친 기름을 전북 익산과 김제의 주유소 2곳에 휘발유는 1ℓ당 950원, 경유는 750원에 시세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팔았다.

주유소 주인들은 이들이 훔친 기름을 판매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상적으로 유통된 기름보다 훨씬 싼 가격에 현혹돼 구매했다.

하지만 이들의 은밀한 거래는 범행을 눈치챈 경찰 단속에 한 달도 안 돼 탄로 났다.

경찰은 훔친 기름이 주유소에 흘러들어 간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이 파낸 땅굴에서 고무호스와 CCTV 등을 압수했다.

전북익산경찰서는 이씨 등 2명을 송유관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김모(40)씨와 주유소 주인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송유관 절도는 중장비를 이용해 땅을 파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들은 한 달 넘게 손으로 땅을 팠다"며 "대한송유관공사에 이 사실을 통보하고 또 다른 절도 현장이 없는지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필.장금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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