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필수‧출산 행복"…평화로운 가정 만들자 !
- 전남 다문화 학생수 1만1,370여명 전체인구의 5.8% 차지해 전국 1위 -
- 정책의 배려와 내실 있는 지원 절실, 우리 사회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

입력날짜 : 2023. 03.30

지난 3월 25일 아주 색다른 행사가 여수시 화양면 장수리 청심국제해양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다.

국가 소멸위기에 있는 인구감소 현실을 엉뚱한 방향으로만 달려가는 정부정책을 보면서 새로운 방향에서 대책을 모색하는 “결혼 필수!” “출산 행복!” 다문화 가정으로부터 라는 슬로운건으로 12개국 1,300여 명의 다문화 가족들이 한데 어우러져 춤도 추고 다양한 음식도 맛보는 흥겨운 한마당 잔치를 통해 그 해법을 제시했다.

현재 전남의 경우 다문화 학생수가 11,370여 명으로 전체인구의 5.8%를 차지하고 있는 전국1위의 도시이다. 또한 전국에서 소멸예상지역이 가장 많은 지역 또한 전남이다. 그러나 정부나 전라남도 등은 형식적인 인구 증가 시책들을 내면서 예산을 투자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비하다 할 것이다.

그러던 중에 이 행사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안정적 사회정착 과 친목을 통한 공동체 의식 함양, 결혼 기피 현상에 대한 인식전환 및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환경조성 과 저 출산 인구감소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비전, 대안을 제시 하는 행사였다.

우리사회가 극심한 양극화와 펜더믹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확산되면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사회적 소외감 또한 상대적으로 강해지면서, 학교를 떠나 방황하는 숫자 도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안정적인 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동행자가 될 수 있도록 정책의 배려와 내실 있는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해 지면서 우리사회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

이 행사를 통해 우리지역에 종교적 갈등에 폭을 느끼는 문제점도 나타났다. 행사의 목적은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 정착을 위하고 결혼을 통한 출산장려 등 의 다양한 목적과는 달리 지역정치인들은 특정 종교를 의식해서 참석을 꺼려하고 대리인들을 통한 축사 등을 했다는 후문이 상호 배려하고 사랑해야하는 종교의 순수성에 무엇인가 조금 부족한 아쉬움에 냉소를 보내는 시민들도 있었다.

오영록 기자<총국장>